ISSN : 1226-072X
알기 쉬운 요약
To address the limitations of the dominant approach that has framed Aging in Place (AIP) primarily as a policy objective, often overlooking the subjective experiences of older adults, this study developed the Scale of Aging in Place (SAIP), a systematic measurement tool designed to capture the lived experiences of aging in place. Grounded in environmental gerontology and drawing on qualitative data from previous research, the study identified key dimensions and elements of the AIP experience and constructed a preliminary 27-item scale to measure them. An online survey using the preliminary scale was conducted with 1,026 older adults aged 55–75 across South Korea. Through factor analyses and subsequent reliability and validity tests, a 22-item, five-factor model— comprising a sense of autonomy, connectedness, self-continuity, convenience and safety, and stuckness—was finalized as the SAIP.
With strong theoretical coherence, the SAIP captures the multidimensional experiences that older adults construct in their central life space of home and community, and provides an empirical foundation for assessing the realization of AIP ideals and the effectiveness of related policy interventions. In doing so, it contributes to both the advancement of empirical research and the enhancement of policy relevance in AIP practice.
본 연구는 Aging in Place(AIP)를 정책적 지향으로 다루면서도 노인의 주관적 경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이를 체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Scale of Aging in Place(SAIP)를 개발하였다. 우선, AIP를 노인이 익숙한 집과 지역사회에서 나이 들어가는 총체적 현상으로 정의한 뒤, 환경노년학에 기반해 경험의 범주를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선행 질적 연구에서 도출된 다양한 진술을 정리하여 27개 예비 문항을 구성하였다. 이후, 55-75세 고령자 1,02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고, 수집된 자료에 대한 요인분석과 신뢰도, 타당도 검증을 거쳐, 자율감, 유대감, 자아연속감, 편의안전감, 체념의 5요인 22문항 구조의 SAIP를 확정하였다. SAIP는 노인이 나이 들어가며 삶의 중심이 된 공간에서 구성하는 경험을 입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서, AIP 이념의 실현 정도와 관련 정책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P 연구의 경험적 토대를 강화하고, 정책의 실효성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기 삶의 양식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노인이 요양시설이나 기관이 아닌 자신의 집과 익숙한 지역사회에서 계속 살아가는 Aging in Place(AIP)는 단순한 물리적 정주를 넘어 노인이 익숙한 환경에서 삶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자기답게 살아가는 삶의 양식으로 의미가 확장되면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타당한 실천적 지향으로 주목받고 있다(이윤경 외, 2017; 조아라, 2013; Wiles et al., 2012).
실천적 지향으로서 AIP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선행연구들은 AIP가 대다수 노인이 희망하는 거주 방식이라는 조사 결과를 주로 내세운다. 가장 대표적으로, 미국은퇴자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은 91% 이상이 자신의 집에서 지원을 받으면서 계속 살기를 원하였다(Kotchera et al., 2005). 우리나라 역시 최근 조사에서 60대 이상의 85.5%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이나 동네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하였다(정소양, 김현중, 2024). 당사자의 선호라는 개인적 측면 외에도, AIP가 지속가능한 노인복지의 대안이라는 사회적 측면의 타당성도 중요하게 거론된다(조아라, 2013; Wiles et al., 2012). 급격한 고령화 과정에서 시설보호 중심의 기존 체계는 인력과 재정의 부담은 물론, 노인의 존엄을 보장하는 윤리적 운영을 위한 행정적 부담까지 가중시키기 때문이다(김은주, 2021; 전용호, 2018).
이러한 맥락에서, 노인이 기존 거주지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P 정책은 고령화 사회에서 더욱 유효한 대안으로 부각되었고(김은주, 2021; Cutchin, 2003; Means, 2007), 그 관심은 결국 정부 주관의 노인실태조사에도 반영되었다. “현 거주지에서 계속 살 것인가”라고 AIP 의향을 묻는 문항과, “지속거주에 어떤 서비스가 어느 정도 필요한가”라고 AIP 조건을 묻는 문항이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강은나 외, 2023). 추가된 문항들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AIP 정책 수립에 필수적인 자료로서 실제 연구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AIP 의향의 향상이나 필요 조건의 충족 자체를 당연한 정책 목표로 간주하는 접근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우선, AIP 의향이 정책 지표로서 지니는 한계는 Ahn et al.(2020)의 연구에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다. 이 연구자들은 계획행동이론(Theory of Planned Behavior)을 활용하여, AIP에 대한 의향도 사회적 압력과 기대, 통제력에 대한 인식 등의 영향을 받아 구성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AIP 의향이 당사자의 전적인 선호만이 아니라, 외적 요인들을 고려한 타협의 결과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같은 맥락에서 이승훈(2017)은 AIP 의향이 경제적 제약이나 대안의 부재로 인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 즉 ‘Stuck in Place’를 배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기도 하였다(Erickson et al., 2012).
반면, AIP 필요 조건이 정책 지표로서 지니는 한계는 이를 측정하는 문항의 선택지 구성 방식에서 비롯된다. 노인실태조사에서 해당 문항의 선택지는 의료, 안전, 주거 개선, 병원 이동, 상담 등 서비스화가 용이한 항목들 위주로 구성되어(이윤경 외, 2017), 이웃과의 교류나 지역사회 참여 같은 공동체 기반 요소와 일상적 소일거리와 같은 생활양식 기반 요소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요소들이 다수의 질적 연구에서 AIP의 핵심으로 강조되어 왔음을 고려하면(Iecovich, 2014; Rowles, 1983), 서비스 중심의 편중된 선택지로 파악한 정보는 AIP에 대한 노인의 실제 기대와 요구를 축소하거나 왜곡할 수 있다.
요컨대, AIP 의향은 반드시 현재 상태에 대한 선호나 만족을 의미하지 않으며, AIP 필요 조건에 대한 응답 역시 노인의 요구를 총체적으로 반영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지표의 향상이나 충족 자체를 AIP 이념의 실현으로 간주하고 정책의 목표로 삼는 접근에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물론, 복지정책에 있어 당사자의 의사와 요구에 부응하려는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그 의사와 요구가 형성된 맥락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전제되었을 때에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 다시 말해, AIP 의향의 향상이나 요구 조건의 충족을 정책 목표로 삼기 위해서는, 그것들이 노인의 어떤 삶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그 맥락 속에서 그들의 의사와 요구를 충실히 해석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기존의 AIP 연구와 정책 논의에서는 AIP에 대한 노인의 경험을 직접적이고 체계적으로 측정하려는 시도가 부족하였다(Bigonnesse & Chaudhury, 2019). 본 연구는 이러한 공백의 한 원인이 이를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척도의 부재에 있다고 보고, AIP에 대한 주관적 경험을 노인에게 직접 물을 수 있는 Scale of Aging in Place(SAIP)를 개발하고자 한다. SAIP는 노인이 자신의 거주지에서 안전하고 독립적이며, 편안하고 존엄하게 삶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도구로서, 기존 AIP 연구를 노인의 주관적 경험에 근거한 실증 연구로 확장하고 다양한 변인과의 관계를 탐색할 수 있는 경험적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AIP 정책이 노인의 삶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평가하고 AIP 이념의 실현 정도를 검증할 수 있는 분석 틀로 기능하여, 노인의 의사와 요구를 맥락적으로 해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SAIP의 개발을 통해 AIP 의향 제고에 초점을 맞춰 온 기존 연구의 한계와 AIP 조건 충족에 집중해 온 정책적 접근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한다.
척도 개발에서 우선되어야 할 작업은 측정하고자 하는 개념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다(DeVellis, 2017). 이에 본 연구는 선행 연구에서 제시된 AIP의 개념과 관련 이론을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AIP의 정의와 그 경험 범주를 정리하고자 한다.
AIP는 이론에서 출발해 학술적으로 정립된 개념이라기보다는, 노인의 시설 입소에 대비되는 사회적, 정책적 지향을 표현하기 위해 등장한 실천적 이념에 가깝다(김은주, 2021; Iecovich, 2014). 노년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백과사전인 Encyclopedia of Gerontology and Population Aging에 제시된 첫 번째 정의에도, AIP는 노인이 시설이 아닌 자기 집에서 나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Abramsson & Andersson, 2015; Vitman Schorr & Khalaila, 2018). 이러한 정의는 이후 정책 목표나 서비스 지침에 따라, ‘자율성을 유지하고’, ‘사생활을 보호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능적 역량과 생활 환경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고’ 등의 표현이 더해지며 점차 확장되었고 (Cutchin, 2003), 동시에 그러한 상태(Wiles et al., 2012), 현상(Ahn et al., 2020), 목표나 선택(Fonseca, 2020), 능력(World Health Organization, 2017), 기회(Grimmer et al., 2015), 접근 전략(Horner & Boldy, 2008) 등으로 다양하게 변용되었다(Bigonnesse & Chaudhury, 2019; Pani-Harreman et al., 2020).
이상의 검토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AIP를 노인이 익숙한 주거 공간이나 지역사회에서 나이 들어가는 총체적 현상으로 정의하였다. 이러한 정의는 기존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어 온 ‘시설이 아닌 자기 집’이라는 AIP의 핵심 요소를 계승하되, 이를 물리적 차원이 아닌 ‘익숙한 장소’라는 의미적 차원으로 전환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더불어 AIP를 ‘현상’으로 규정함으로써, 이를 능력, 기회, 목표와 같은 지향적 개념으로 표현할 때 수반되는 바람직성에 한정되지 않고, 실제적 삶의 양식으로서 경험되는 다양한 측면을 포괄하고자 한다.
이렇게 정의된 AIP에 대한 노인의 주관적 경험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는 개인과 환경의 관계에 주목하는 생태학적 관점이 유용한 틀을 제공한다(Bigonnesse & Chaudhury, 2019). 생태학적 관점에서 인간은 탄생에서 성장, 노화에 걸친 생태적 전환기마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하려는 기본적 욕구와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고 마스터하려는 고차원적 욕구 사이에 균형을 찾으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발달을 이룬다(Bronfenbrenner, 1994). 이 중 노년기는 확장되어 온 환경 범위를 줄이며 안전하고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하려는 기본 욕구가 더 중요해지는 시기로, 노인에게 익숙하고 통제 가능한 환경인 ‘집(home)’은 이러한 욕구를 충족하는 핵심적인 공간으로 기능한다(Wahl & Weisman, 2003).
집이 노년기 삶에서 중심적인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노인과 그를 둘러싼 물리적, 사회적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환경노년학(Environmental Gerontology)은 노년기의 집을 핵심 주제로 삼아 그 의미를 이론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Wahl & Weisman, 2003). 우선, Rapoport(1988)는 추상성의 수준에 따라 집의 의미를 세 차원으로 설명하였다. 그의 설명에서 낮은 차원의 집의 의미는 프라이버시, 접근성, 이동성 등 구체적인 일상 기능에, 중간 차원의 의미는 정체성, 지위, 부, 권력 등 환경의 잠재적 기능에, 그리고 높은 차원의 의미는 개인의 세계관이나 철학적 체계에 초점이 있다. 반면, Sixsmith(1986)는 내포된 내용을 기준으로 집의 의미를 물리적, 사회적, 개인적 차원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그의 설명에서, 물리적 집은 건축적 구조나 생활 편의성 등 기능적 거주의 조건을, 사회적 집은 가족, 이웃과의 관계처럼 공간 내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을, 그리고 개인적 집은 자기 정체성과 욕망, 기억, 감정이 투영된 주관적 세계를 의미한다.
더 나아가, Rowles(1983)는 이처럼 다양한 차원의 의미를 가진 집에 대해 노인이 어떠한 유대(bonding)를 형성하는지 설명한다. 그는 ‘내부성(insideness)’ 개념을 차용하여 노인이 집과 맺는 유대가 물리적, 사회적, 자서전적 내부성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하였다. 그가 말하는 물리적 내부성은 익숙한 환경과 반복된 일상의 루틴을 통해 형성된 편안하고 친숙한 장소 감각이고, 사회적 내부성은 이웃이나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축적되는 관계적 감각이다. 자서전적 내부성은 집이 노인의 삶의 기억, 역사, 이야기를 담는 심리적 풍경으로 기능하면서 정체성이 연속되는 감각을 말한다(Oswald & Wahl, 2005).
본 연구는 노인과 집의 유대에 관한 Rowles(1983)의 분석이 AIP에 대한 노인의 경험을 다차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이론적 통찰을 제공한다고 보고, 이를 토대로 AIP에 대한 노인의 주관적 경험을 다음의 세 범주로 정리하였다. 첫째, 익숙한 물리적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경험이다. 노인은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 속에서 장소에 대한 통제감을 유지하며, 자신이 생활을 주도할 수 있다는 자율감을 경험한다. 이는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공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루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조건 등에 대한 인식을 포함한다(Lawton, 1985; Rapoport, 1988; Rubinstein & Parmelee, 1992). 둘째, 친숙한 사회적 관계 속에서 소속감을 느끼는 경험이다. 노인은 가족, 이웃, 지역사회 등과의 일상적 상호작용을 지속하며 연결감과 소속감을 느끼고, 그들의 지지감을 통해 삶에 대한 안정감을 가지며, 사회적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다는 효능감을 얻는다(Feldman, 1996; Zingmark et al., 1995). 셋째, 삶의 내러티브가 각인된 심리적 공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경험이다. 노인은 자신의 삶의 궤적이 담긴 장소에서 과거의 기억을 환기하고,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며, 이를 통해 현재의 자신과 과거의 자신을 통합한다.(Benjamin, 1995; Kaiser & Fuhrer, 1996; Oswald & Wahl, 2005). 이러한 세 범주의 AIP 경험은 서로 분리되지 않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시간의 흐름 속에서 거주 장소에 대한 노인의 만족감과 애착을 조성한다(Rowles, 1983).
이상과 같이, 본 연구는 환경노년학의 이론적 통찰에 근거하여, AIP에 대한 노인의 주관적 경험을 익숙한 환경에서의 기능적 자율감, 친숙한 관계 속에서의 사회적 유대감, 그리고 삶의 기억이 축적된 장소에서의 정체성 연속감이라는 세 범주로 구조화하고, 이를 SAIP의 측정 대상 개념으로 규정하였다.
개념 규정에 이어, 기존 척도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도 필요하다. AIP 경험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이론 정합적 척도가 부재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기존 AIP 연구에서 대안적으로 활용되어 온 척도들의 특성과 적용 방식을 고찰함으로써, SAIP 개발의 정당성을 재확인하고 차별성을 강화하는 세부 설계 기준을 마련하고자 한다.
AIP를 정량적으로 다루고자 할 때, 기존 연구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한 방식은 이를 지속거주의 의향이나 조건으로 환원하여 측정하는 것이었다. 지속거주 의향에 관해서는 김상희(2012)가 ‘아마도 건강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여기 집에서 계속 거주 할 것이다’를 포함하는 5개 문항의 지역 내 계속거주 설문을 제작하였고, 이후 김수영 외(2015), 김은주(2021), 정연택과 김재태(2014) 등이 이를 변형하거나 재활용하였다. 이와 다른 접근으로, 하상희와 박정아(2021)는 Choi et al.(2016)의 주거환경 애착 척도를 참조하여 문항을 구성하기도 하였으나, 그 내용은 역시 지속거주의 의향을 묻는 것이었다. 한편, Ahn et al.(2020)은 AIP 의향을 이론적 근거에 기반한 체계적 개념으로 측정했다는 점에서 앞선 연구들과 구별된다. 이들은 계획된 행동이론(Theory of Planned Behavior)을 바탕으로, Conner et al.(2002)이 제시한 행동의도 문항을 응용하여 지속거주에 대한 욕구, 기대, 가능성 추정, 실행 의지를 묻는 4개 문항의 AIP 의향(Intention toward Aging in Place) 척도를 구성해 활용하였다. 이는 노인의 지속거주 행동을 설명하는 인지적, 동기적 요인들을 통합적으로 측정하려는 시도로서, AIP 의향 측정에 있어 이론적 타당성이 높은 접근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AIP 의향을 측정하는 문항이나 척도들이 관련 연구에서 널리 활용되어 왔지만, AIP를 경험적 현상으로 간주하는 본 연구의 관점에서는 AIP 자체가 아닌 AIP 관련 요소를 측정한다는 한계를 지닌다고 말할 수 있다.
다음으로 지속거주의 조건에 관해서는, 실태 조사에 자주 포함되어 주거 환경의 조건별 선호를 묻는 문항들이나, ‘현재 주택에 대한 만족’, ‘이상적인 집에의 근접성’, ‘주택 추천 의향’ 등의 문항으로 구성된 주거만족도 척도를 예로 들 수 있다(곽인숙, 2011; 김동근, 2008; 김수웅, 구용근, 2014). 이러한 측정 도구들은 주거 조건에 대한 노인의 주관적 평가 결과를 실제와 비교하여 해석함으로써 AIP 이념의 실현 여부를 간접적으로 추론하는 데 활용될 수는 있으나, 평가의 범위가 주거 환경에 국한되어 있어 AIP 경험의 맥락을 총체적으로 포착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AIP 경험을 좀 더 직접적으로 측정하고자 한 연구들은 개인이 장소를 어떻게 지각하고 의미화하는지를 평가하는 장소감 관련 척도들을 대안적으로 활용하기도 하였다(김은주, 2021; Chen et al., 2024; Lai et al., 2025). 대표적인 장소감 척도로는 Williams et al.(1992)의 Place Attachment Scale을 들 수 있다. 이 척도는 장소정체성과 장소의존성을 중심으로 개인과 특정 장소 사이의 정서적, 기능적 관계를 정량화하는 시도에서 시작되어, 이후 여러 후속 연구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정교화되었다(Domingues et al., 2021; Jorgensen & Stedman, 2006; Stedman, 2002). 국내에서는 김민규와 박수정(2013)이 Place Attachment Scale 원척도를 번안하여 한국형 장소귀속감 척도로 타당화한 바 있고, 김은주(2021)는 이를 지역사회 애착 개념으로 재구조화하여 AIP 연구에 적용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장소감 관련 척도는 개인이 장소에 대해 가지는 정서적 애착이나 기능적 의존성에 초점을 두고, ‘해당 장소에 잘 적응하였는가’ 같은 정태적인 측면을 주로 평가하기 때문에, 노년기의 사회적 역할의 변화, 신체적 제약, 정체성의 재구성 같은 노화(aging)의 맥락을 반영하지 못한다. 그 결과, AIP가 함축하는 ‘나이들며 삶을 지속해 나가는 과정’을 포착하는 데에 한계를 가진다.
장소감 관련 척도들 중에는, AIP 연구에 기여할 목적으로 최근 한국 노인 대상의 타당화를 수행한 장소안도감 척도(Sense of IBASHO Scale)도 있다. 이 척도는 특정 장소에서 보내는 일상 속에서 안도감을 느끼는지 물음으로써 개인과 해당 장소 간의 심리적 관계를 포착한다. 특히 노년기에 변화되는 생활과 관계를 배경으로 형성되는 장소에 대한 인식과 심리적 반응을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어, 기존의 장소감 척도들보다 AIP 경험과 개념적 연관성이 더 높다(신수경 외, 2021).
그러나 장소안도감 척도는 일본 고유의 문화적 정서와 가치관에 뿌리를 둔 이바쇼(IBASHO) 개념을 측정하는 도구를 번안한 것이기 때문에, “부탁받은 일을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는 곳이다”나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자신감을 얻는 곳이다”와 같이, 일본 사회에서 유독 강조되는 윤리적 기대가 반영된 문항들을 담고 있다. 더불어, 이바쇼가 원래 고립감을 경험하는 아동에 관한 논의에서 시작되어, 이민자나 노인의 관계 단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된 개념이기 때문에(Uji, 2025), ‘심리적 안정감’이나 ‘소속의 감정’ 같은 정서적 지표에 특화되어 있기도 하다. 이러한 문화적, 개념적 특성은 장소안도감 척도의 일반화 가능성을 제한하며, AIP의 보편적 측정도구로 활용되는 데에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검토를 종합하면, AIP 연구에서 이제까지 사용되어 온 척도들은 AIP를 관련 요소로 환원하거나 기존 개념에 대입하여 측정해 왔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노인의 AIP 경험 자체를 측정 대상으로 명시하고, 이를 이론 정합적으로 측정하고자 하는 SAIP는 이러한 척도들과 본질적으로 구별된다. 이에 더해, 본 연구는 SAIP 문항 설계 과정에서도 기존 척도들이 가지는 적용상의 한계를 보완함으로써 이러한 차별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우선, 문항의 내용 측면에서는 SAIP가 노화의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노인의 정주 현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경험을 포착할 수 있도록, 선행 질적 연구에 제시된 노인의 진술들을 활용하여 문항을 구성할 것이다. 형식 측면에서도, 기존 척도들이 ‘~한 곳이다’와 같은 문장 형식을 주로 사용하여 노인의 주관적 경험 진술보다는 장소에 대한 평가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노인을 경험의 주체로 두는 형식으로 문항을 작성하고자 한다.
AIP에 관한 경험을 측정하려는 SAIP의 문항은 현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경험을 포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AIP에 관한 선행 질적 연구들을 검토하여, 관련 경험에 대한 노인의 실제 진술들을 수집하였다(권오정 외, 2014; 이승훈, 2017; 최희정, 2019; Fenton et al., 2024; Wiles et al., 2012). 이 과정에서 특히 체념적 정서를 동반한 지속거주 경험에 관한 언급이 다수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AIP를 지속거주에 관한 총체적 현상으로 정의하고 그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측정 대상으로 설정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진술 역시 AIP 경험의 일부로 간주하고 수집에 포함하였다. 수집된 진술문들은 환경노년학에 근거해 도출한 세 범주에 체념적 지속거주 범주를 더한 네 개의 범주를 기준으로 분류하고, 분류된 진술문들을 반복적으로 검토하여 22개의 AIP 경험 요소로 압축하였다. 정리된 경험 요소들은 대표 진술문들과 함께 AIP 주제 발표의 형식으로 노인복지학 연구자와 실천현장 전문가 20여 명에게 제시하였고, 집단 논의와 서면 피드백에 근거한 다각도의 조정을 거쳐 경험 요소별 핵심 진술문 22개로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진술문들을 측정 문항으로 재구성하였다. 이때, 문항 간 의미의 중복이나 문항 내 개념의 중첩을 피하고, 각 문항이 하나의 경험 요소를 명확히 포착할 수 있도록 문항의 표현을 면밀히 검토하였다. 또한, 장소가 아닌 노인의 경험에 초점을 두고자 한 SAIP의 개발 원칙을 반영하여, ‘나는 -하게 지내고 있다’는 구조로 문항을 작성하였다. 특히 ‘나는’을 주어로, ‘지내고 있다’, ‘느낀다’ 등을 술어로 설정함으로써 응답자인 노인이 자신을 주체로 지속거주 경험을 진술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하게’ 같은 부사 표현의 변주를 통해 경험의 다양한 양상을 담아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렇게 구성된 문항들을 설문지 형태로 편집한 후, 노인복지 현장실무자와 연구자들의 검토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일부 문항을 삭제하거나 교체, 추가하여, 최종적으로 27개 문항으로 이루어진 예비 설문지를 완성하였다. 주된 수정은 ‘현재 거주하는 곳’이라는 포괄적 표현이 응답자에게 모호하게 인식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루어졌다. 지적의 취지를 반영하여 개인적 생활공간을 의미하는 경우에는 ‘우리 집’으로, 이를 넘어 확장된 환경이나 관계를 의미하는 경우에는 ‘우리 동네’나 ‘이웃 사람들’로 명시하고, 내용에 따라 두 차원을 구분해 별도의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이러한 수정을 통해 응답자가 문항의 맥락에 맞게 자신의 구체적 경험을 바탕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비 설문지는 노인 대상 조사로서 적합성을 점검하기 위해 10명의 노인에게 제시하고 문항의 표현, 길이, 구성 등에 대한 구술 피드백을 수집한 후, 수집된 의견을 반영하여 수정 보완하였다. 최종적으로 지도교수와의 논의를 통해 설문지를 확정하였다. 확정된 설문지의 문항과 문항이 대응하는 AIP의 경험 범주와 요소는 <표 1>에 제시하였다.
| AIP 경험 범주와 경험 요소 | 예비 설문지 문항 | ||
|---|---|---|---|
| 기능적 자율감 | 불편없이 산다 | 1 | 나는 우리 집의 설비나 용품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
| 2 | 나는 우리 동네의 편의시설을 자주 활용하며 불편 없이 산다 | ||
| 안전하게 산다 | 3 | 나는 우리 집에서 넘어질 걱정 없이 안전하게 지낸다 | |
| 안심하고 산다 | 4 | 나는 우리 집에서 도둑이나 강도 같은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낸다 | |
| 5 | 나는 우리 동네에서 재해나 사고, 범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지낸다 | ||
| 사생활이 지켜진다 | 6 | 나는 우리 집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
| 간섭받지 않고 산다 | 7 | 나는 우리 집에서 다른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 | |
| 일상은 스스로 챙긴다 | 8 | 나는 우리 집에서 일상의 필요한 일은 내 손으로 할 수 있다 | |
| 좋아하는 걸 하며 산다 | 9 | 나는 우리 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지낸다 | |
| 사회적 유대감 | 이웃과 친하게 지낸다 | 10 | 나는 이웃 사람들과 두루 친하게 지낸다 |
| 익숙한 곳에 산다 | 11 | 나는 우리 동네에서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단골 가게가 있다 | |
| 서로 도우며 산다 | 12 | 나는 이웃 사람들과 돕고 나누며 함께 살아간다 | |
| 정서적 지지를 받는다 | 13 | 나는 이웃 사람들과 마음이 통해서 가깝게 지낸다 | |
| 실질적 도움을 받는다 | 14 | 나는 이웃 사람들에게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 |
| 공적인 지원을 받는다 | 15 | 나는 우리 동네의 복지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 |
| 지역 일에 참여한다 | 16 | 나는 우리 동네를 위해서 하고 있는 일이 있다 | |
| 이웃이 나를 알아준다 | 17 | 나는 이웃 사람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 |
| 정체성 연속감 | 내 삶이 담긴 곳에 산다 | 18 | 나는 내가 살아온 추억이 우리 집에 담겨 있다고 느낀다 |
| 19 | 나는 내가 살아온 추억이 우리 동네에 담겨 있다고 느낀다 | ||
| 살아온 방식대로 산다 | 20 | 나는 우리 집에서 내가 살아온 방식대로 살 수 있다 | |
| 이곳이 좋아서 산다 | 21 | 나는 우리 집에 사는 것이 좋다 | |
| 22 | 나는 우리 동네에 사는 것이 좋다 | ||
| 타성과 체념 | 체념으로 계속 산다 | 23 | 이사를 가도 상황이 별로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 그냥 계속 산다 |
| 두려움으로 계속 산다 | 24 | 이사 가는 것이 번거롭고 변화가 두려워서 그냥 계속 산다 | |
| 현실 때문에 계속 산다 | 25 | 이사 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그냥 계속 산다 | |
| 남들 때문에 계속 산다 | 26 | 이사를 가겠다고 하면 가족이나 이웃에게 부담이 될까봐 그냥 계속 산다 | |
| 익숙해서 계속 산다 | 27 | 지금 사는 곳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익숙해져서 그냥 계속 산다 | |
자료는 연세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연구승인(IRB No. 7001988-202503-HR-2575-03)을 받은 후, ㈜한국리서치가 보유한 전국 온라인 패널을 활용하여, 55세에서 75세 사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되었다. 응답자는 편의 표집 방식으로 모집되었으며, 자료 수집은 2025년 4월에 진행되었다. 수집된 총 1,026건의 응답 자료는 모두 분석에 투입되었으며, 탐색적 요인분석(EFA)과 확인적 요인분석(CFA)에는 무작위로 반분한 데이터를 각각 활용하였고, 선택된 모델의 신뢰도 및 타당도 검증에는 전체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는 SAIP의 준거타당도 검증을 위해 한국어판 장소안도감 척도(신수경 외, 2021)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일본의 이바쇼감 척도를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에 맞게 번안하고 타당화한 도구로, 노인이 거주지에서 느끼는 안도감을 다층적으로 측정하도록 개발되었다. 장소안도감 척도는 물리적 장소안도감, 사회적 장소안도감, 개인적 장소안도감의 3개 요인으로 구성된 총 19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장소안도감 수준이 높은 것으로 본다. 해당 연구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한 설문 조사로 수행되었으며, 전체 척도의 Cronbach’s α 값은 .95, 하위 요인들은 .90에서 .94로 나타나 내적 일관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SAIP와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준거타당도를 검증하는 데 활용되었다.
SAIP의 구성타당도 검증을 위해서는 Ahn et al.(2020)이 사용한 AIP 의향 척도를 활용하였다. 이 척도는 계획된 행동 이론에 기반하여, Conner et al.(2002)이 개발한 행동 의향 문항을 AIP 맥락에 맞게 재구성한 것으로, 노인이 현 거주지에서 지속적으로 거주하기를 원하고 기대하며, 그것이 가능하다고 여기고 실행할 의지가 있는지를 묻는 4개 문항에 대해 7점 리커트 척도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해당 연구는 미국의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로 수행되었으며, 이때 보고된 AIP 의향 척도의 내적 일관성 계수는 Cronbach’s α = .82로 양호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해당 문항들을 한국어로 번역한 후, 원문과 개념적 등가성을 유지하면서 문항 간 의미의 변별성이 확보되었다고 판단된 세 문항(‘계속 살고 싶다’, ‘계속 살 것 같다’, ‘계속 살 생각이다’)을 선별하여 5점 척도로 제시하였다.
자료 분석은 R 통계 소프트웨어(version 4.5.0)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절차로 수행되었다. 첫째, 응답 자료의 정규성과 분석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각 문항의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산출하였다. 둘째, 주축요인법과 사각회전을 적용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요인 수 결정은 고유값 기준, 스크리 플롯, 병렬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였다. 문항별 요인적재량, 이론적 정합성, 복잡도 등을 검토하며 단계적으로 문항을 제거하고 재분석하는 절차를 통해 최적의 요인 구조를 도출하였다. 셋째, 도출된 구조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모델의 적합성 평가는 표준화 요인 부하량과 CFI, TLI, RMSEA, SRMR 등 주요 적합도 지수를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넷째, 최종 모델을 바탕으로 Cronbach’s α, CR을 통한 내적 일관성, AVE를 통한 수렴타당도, Fornell–Larcker 기준 및 HTMT 계수를 통한 판별타당도 평가를 진행하였다. 다섯째, 준거타당도는 장소안도감 척도와의 상관분석을 통해, 구성타당도는 지속거주 의향과의 회귀분석과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 통해 검증하였다. 추가로, 연구 대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SAIP 점수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격적인 분석에 앞서, SAIP의 27개 문항에 대해 문항 간 상관관계를 검토하였다. 상관계수는 절댓값 기준 평균 .25로, .00에서 .84 사이에 넓게 분포하며 척도가 다차원적인 구조를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히트맵 분석을 실시한 결과, 상관계수가 .20 이하인 문항쌍들이 주로 긍정적 정서와 관계된 22개 문항군과 체념적 정서와 관계된 5개 문항군 간에 나타났으며, 이로써 두 문항군이 구조적으로 뚜렷하게 구분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참고하여 각 문항군의 총점과 소속 문항 간의 상관을 분석한 결과, 긍정적 정서 문항군은 문항들과의 상관계수 절댓값이 .44에서 .67 사이로, 체념적 정서 문항군은 .66에서 .80 사이로 나타나, 모두 기준치인 .30 이상을(Churchill, 1979) 충족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각 문항이 해당 문항군의 개념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이 두 문항군 간의 음의 상관이 전반적으로 미약한 수준으로 나타나, 노인의 지속거주 경험 속에서 긍정적 정서와 체념적 정서가 명확히 대립하기보다는 독립적으로 공존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다음으로, SAIP의 하위 구조를 탐색하고 문항 구성을 정제하기 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은 27개 문항이 모두 포함된 초기 모델을 기반으로, 고유값과 스크리 플롯, 병렬분석 결과를 통해 적절한 요인 수를 탐색한 후, 이를 기준으로 각 문항의 요인적재값, 이론적 타당성, 요인 간 복잡성 등을 함께 검토하며, 단계적으로 문항을 제거하고 반복적으로 재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요인 수는 고유값 기준(≧1), 스크리 플롯의 시각적 변화 지점, 그리고 병렬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였다. 특히 스크리 플롯에서 고유값의 감소가 다섯 번째 요인 이후부터 완만해지는 양상을 보였고, 병렬분석 결과에서는 실측 데이터의 고유값이 다섯 번째 요인까지는 무작위 데이터의 고유값을 초과했으나 그 이후에는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음을 고려하여, 5개 요인구조를 결정하였다.
요인분석은 5요인 구조를 고정한 상태에서, 주축요인법과 사각회전을 적용하여 수행하였다. 27개 문항을 모두 포함한 초기 모델에서 출발하여, 요인적재값이 낮은 문항들을 중심으로 이론적 정합성과 문항 간 중복 여부 등을 고려하며 하나씩 제거하는 방식으로 반복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23문항 모델에 이르러 TLI와 RMSEA 지표가 각각 .911와 .065 로 수용 가능한 수준에 도달하였으므로, 이 모델을 기점으로 요인적재값이 .50 이하인 1번, 2번 문항을 차례로 삭제해 보며 22문항 모델과 21문항 모델을 추가로 검토하였다. 통계적 측면에서 21문항 모델이 TLI .927로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으나, 이론적 측면에서는 거주의 편의성을 의미하는 2번 문항을 보유한 22문항 모델이 핵심 요인의 개념적 구성에 더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러한 통계적 우수성과 이론적 정합성 간 균형을 고려하여 22문항 모델을 최종 모델로 선택하였다. 이후, 나머지 반분 데이터를 활용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해당 모델의 적합도와 구조적 안정성이 다른 모델에 비해 열위하지 않음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선택의 타당성을 재차 입증하였다.
선택한 22문항 5요인 모델의 전체 KMO 값은 .87로, 요인분석에 적절한 수준에 해당하였고(Kaiser, 1974), 모든 문항의 항목별 MSA 값도 .73 이상으로 요인분석에 적합하였다. Bartlett의 구형성 검정 결과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χ²=6236.04, df=231, p<.001), 상관행렬이 요인분석에 적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형 적합도 지수는 RMSR .03, RMSEA .062(90% CI [.055, .069])로 일반적으로 수용 가능한 기준을 충족하였으며, TLI 역시 .923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상세한 분석 결과는 <표 2>에 제시하였다.
(단위: n=513)
| 모델 | 27문항 모델 (기본) | 21문항 모델 (최적) | 22문항 모델 (선택) | ||||||||||||
|---|---|---|---|---|---|---|---|---|---|---|---|---|---|---|---|
| 요인 | 요인1 | 요인2 | 요인3 | 요인4 | 요인5 | 요인1 | 요인2 | 요인3 | 요인4 | 요인5 | 요인1 | 요인2 | 요인3 | 요인4 | 요인5 |
| 삭제 문항 | 없음 | 1, 2, 15, 20, 21, 27 | 1, 15, 20, 21, 27 | ||||||||||||
| KMO | .89 | .87 | .87 | ||||||||||||
| Barlett | 7441.08*** (351) | 5982.61*** (210) | 6236.04*** (231) | ||||||||||||
| TLI | .873 | .927 | .923 | ||||||||||||
| RMSEA [90%CI] | .071 [.065–.076] | .062 [.055–.070] | .062 [.055–.069] | ||||||||||||
| RMSR | .030 | .020 | .030 | ||||||||||||
| Likelihood | 803.10*** (226) | 343.72*** (115) | 389.93*** (131) | ||||||||||||
| χ² 대비 자유도 | 3.55 | 2.99 | 2.98 | ||||||||||||
| BIC | -607.2 | -373.91 | -427.55 | ||||||||||||
| 누적 설명 분산 | 55% | 61% | 60% | ||||||||||||
| 평균 복잡도 | 1.5 | 1.2 | 1.2 | ||||||||||||
| 요인별 문항 수 | 5개 | 7개 | 5개 | 5개 | 5개 | 5개 | 7개 | 4개 | 2개 | 5개 | 5개 | 7개 | 4개 | 2개 | 4개 |
| Cronbach&s α | .87 | .90 | .79 | .74 | .82 | .87 | .90 | .79 | .82 | .84 | .87 | .90 | .79 | .82 | .83 |
선택한 22문항의 5요인 구조에서, 문항의 요인적재값은 이론적 정합성을 고려해 유지된 2번 문항의 .37을 제외하면 모두 .51~.93 범위에 분포하였고, 복잡성 역시 2번 문항의 2.1을 제외하면 1.0~1.5 수준으로 낮아, 요인 간 중복 적재 없이 구조의 명료성이 확보되었다. 각 요인의 대표 문항들은 .79 이상의 높은 적재값을 보여, 요인 구조의 응집도와 해석 가능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각 요인의 설명분산은 요인1 13%, 요인2 18%, 요인3 9%, 요인4 8%, 요인5 11%로 나타났으며, 누적 설명분산은 60.0%였다. 요인별 내적 신뢰도는 Cronbach’s α 기준으로 요인1은 .87, 요인2는 .90, 요인3은 .79, 요인4는 .82, 요인5는 .83으로 나타나, 각 요인을 구성하는 문항들이 일관된 개념을 안정적으로 측정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요인 간 상관계수는 대부분 .50 이하로, SAIP 척도가 하위 구성개념 간의 구별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요인1과 요인5 간에는 .62의 상관이 관찰되어, 두 요인 간 연관성을 시사하였다. 상세한 내용은 <표 3>에 제시하였다.
(단위: n=513)
| 문항번호 | 문항별 분석 지표 | 문항별 요인적재값 | 요인별 신뢰도 및 설명력 | |||||||
|---|---|---|---|---|---|---|---|---|---|---|
| 공통성 | 복잡성 | 요인1 | 요인2 | 요인3 | 요인4 | 요인5 | α 1) | 고유값 | 설명분산 | |
| 6 | .64 | 1.1 | .72 | .87 | 2.96 | 13% | ||||
| 7 | .72 | 1.0 | .90 | |||||||
| 8 | .59 | 1.3 | .62 | |||||||
| 9 | .62 | 1.1 | .69 | |||||||
| 20 | .52 | 1.8 | .53 | |||||||
| 10 | .62 | 1.1 | .74 | .90 | 4.01 | 18% | ||||
| 11 | .41 | 1.2 | .52 | |||||||
| 12 | .79 | 1.0 | .87 | |||||||
| 13 | .84 | 1.0 | .93 | |||||||
| 14 | .73 | 1.0 | .88 | |||||||
| 16 | .35 | 1.5 | .51 | |||||||
| 17 | .48 | 1.5 | .56 | |||||||
| 23 | .41 | 1.1 | .65 | .79 | 2.37 | 9% | ||||
| 24 | .67 | 1.0 | .81 | |||||||
| 25 | .56 | 1.0 | .74 | |||||||
| 26 | .45 | 1.4 | .62 | |||||||
| 18 | .67 | 1.0 | .80 | .82 | 1.73 | 8% | ||||
| 19 | .69 | 1.0 | .80 | |||||||
| 2 | .39 | 2.1 | .37 | .83 | 2.37 | 11% | ||||
| 3 | .56 | 1.1 | .63 | |||||||
| 4 | .80 | 1.0 | .90 | |||||||
| 5 | .59 | 1.0 | .75 | |||||||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선택된 22문항 5요인 구조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에 사용되지 않은 나머지 반분 데이터를 활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에서는 요인2의 16번 문항과 17번 문항, 요인1의 6번 문항과 7번 문항, 요인3의 23번 문항과 24번 문항, 요인5의 4번 문항과 5번 문항 간의 오차공분산을 허용하여 모형 적합도를 개선하였다.
분석 결과, 모형 적합도 지수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CFI는 .939, TLI는 .928로 기준치인 .90 이상을 충족하였고, RMSEA는 .064(90% CI [.059, .070]), SRMR은 .066으로 .08 이하의 수용 기준을 만족하였다. 이는 SAIP 척도가 제안된 구조에 대해 전반적으로 적절한 구조적 타당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문항의 요인적재값은 요인1에서 .68~.90, 요인2에서 .54~.95, 요인3에서 .49~.77, 요인4에서 .81~.83, 요인5에서 .66~.83의 범위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문항이 .50 이상으로 해석 가능한 수준에 해당하였다. 특히 요인1, 요인2, 요인5에서는 .70 이상의 높은 적재값이 다수 확인되어, 요인 내 문항 응집도와 구조 적합성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한편, 요인3에서는 .49의 상대적으로 낮은 적재값이 한 문항에서 관찰되었으나, 이론적 기초와 문항의 해석 가능성을 고려할 때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간주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각 요인을 명명하기 위해 요인별 소속 문항의 내용을 검토한 결과, 요인1은 자율감과 독립성을 유지하며 지속거주하는 경험, 요인2는 지역사회 유대감을 바탕으로 지속거주하는 경험, 요인3은 변화의 어려움으로 인해 마지못해 지속거주하는 경험, 요인4는 삶의 연속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며 지속거주하는 경험, 요인5는 생활의 편의성과 안전감을 느끼며 지속거주하는 경험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각 요인은 순서대로 자율감, 유대감, 체념, 자아연속감, 편의안전감으로 명명하였다.
요인 간 공분산 분석에서는 요인1(자율감)과 요인5(편의안전감) 간 상관이 .77, 요인2(유대감)과 요인4(자아연속감) 간 상관이 .54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이러한 경험들이 노인의 지속거주에서 의미적 연관성을 가짐을 시사하였다. 요인1(자율감)과 요인4(자아연속감) 간에도 .34의 상관이 나타나 이들에게도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종합하여 볼때, SAIP의 구성 요인 간에는 변별성과 관련성이 균형 있게 나타났는데, 그 세부 결과는 <표 4>와 <표 5>에 나누어 제시하였다.
(단위: n=513)
| CFI | TLI | χ ² (df) | RMSR | RMSEA [90% CI] |
|---|---|---|---|---|
| .939 | .928 | 610.63*** (199) | .066 | .064 [.059–.070] |
(단위: n=513)
| 요인 | 요인명 | 요인 내용 | 문항별 분석 지표 | ||
|---|---|---|---|---|---|
| 문항번호 | 요인적재값1) | 공통성 | |||
| 요인1 | 자율감 | 자율감과 독립성을 유지하며 지속거주하는 경험 |
6 | .77 | .59 |
| 7 | .77 | .59 | |||
| 8 | .80 | .64 | |||
| 9 | .90 | .81 | |||
| 20 | .68 | .46 | |||
| 요인2 | 유대감 | 지역사회 유대감을 바탕으로 지속거주하는 경험 |
10 | .80 | .63 |
| 11 | .59 | .35 | |||
| 12 | .90 | .80 | |||
| 13 | .95 | .90 | |||
| 14 | .85 | .73 | |||
| 16 | .54 | .30 | |||
| 17 | .68 | .46 | |||
| 요인3 | 체념 | 변화의 어려움으로 인해 마지못해 지속거주하는 경험 |
23 | .81 | .66 |
| 24 | .83 | .70 | |||
| 25 | .73 | .53 | |||
| 26 | .83 | .70 | |||
| 요인4 | 자아연속감 | 삶의 연속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며 지속거주하는 경험 |
18 | .76 | .58 |
| 19 | .66 | .44 | |||
| 요인5 | 편의안전감 | 생활의 편의성과 안전감을 느끼며 지속거주하는 경험 |
2 | .49 | .24 |
| 3 | .71 | .50 | |||
| 4 | .77 | .58 | |||
| 5 | .71 | .51 | |||
최종 22문항 5요인 모델을 기준으로 SAIP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전체 데이터를 활용하여 Cronbach’s α, 구성신뢰도(Composite Reliability: CR), 평균분산추출(Average Variance Extracted: AVE)을 산출하였다. 분석 결과, 각 요인의 Cronbach’s α는 요인1 .87, 요인2 .90, 요인3 .79, 요인4 .82, 요인5 .83으로, 일반적으로 수용 가능한 기준치인 .70 이상을 안정적으로 충족하며 양호한 내적 일관성을 보여주었다. CR 또한 요인1은 .86, 요인2는 .89, 요인3은 .74, 요인4는 .81, 요인5는 .80으로 나타나, 모든 요인이 .70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였다. AVE는 요인1 .58, 요인2 .58, 요인4 .69, 요인5 .54로 기준치인 .50 이상을 상회하였으나, 요인3은 .47로 소폭 미달하였다. 그러나, AVE가 CR보다 보수적인 지표이므로 CR이 기준을 만족할 경우 해당 구성 개념은 타당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한 Mahmud et al.(2021)의 논의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요인3 역시 수렴타당도를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판별타당도 검증은 Fornell–Larcker 기준과 HTMT(Heterotrait–Monotrait Ratio)를 병행하여 실시하였다. Hamid et al.(2017)이 민감도가 낮은 Fornell–Larcker 기준보다 HTMT가 더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지적한 바 있어, 본 연구는 요인 간 HTMT 계수가 모두 .85 미만임을 확인하여, SAIP가 판별타당도의 통계적 요건을 만족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상의 결과는 SAIP가 구성 개념 간의 독립성과 내적 응집성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으며, 신뢰도와 수렴타당도, 판별타당도 측면에서 유효한 측정 도구임을 입증한다. 상세한 결과는 <표 6>에 제시하였다.
(단위: n=1,026)
준거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SAIP와 장소안도감 척도 간의 상관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SAIP의 다섯 하위 요인 중, 긍정적 정서 기반의 지속거주를 나타내는 요인1(자율감), 요인2(유대감), 요인4(자아연속감), 요인5(편의안전감)를 Engaged in Place(EIP)로, 체념적 정서 기반의 지속거주를 나타내는 요인3(체념)을 Stuck in Place(SIP)로 개념화하여 분석에 적용하였다.
분석 결과에서 EIP는 장소안도감 총점과 .62의 상관을 나타냈으며, 장소안도감의 하위 요인들과도 각각 .51 이상의 정적 상관을 보여, SAIP의 긍정적 지속거주 경험이 장소안도감과 높은 관련성을 지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SIP는 장소안도감 총점 및 하위 요인들과 –.16 이하의 약한 부적 상관을 나타내어, 해당 요인이 정서적 기반에서 EIP와 구별되는 특성을 지닌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SAIP가 유사 개념을 다루는 척도와 의미 있는 관련성을 갖고 있어, 외적 준거타당도를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SAIP의 구성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SAIP와 지속거주 의향 간의 관계를 회귀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이때 EIP와 SIP가 지속거주 의향의 총합 점수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그 하위의 문항인 지속거주 욕구, 지속거주 추정, 지속거주 의지 각각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검토하였다. 분석 결과, EIP는 지속거주 의향의 총점 및 세 문항 모두에 대해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속거주 의향 총점에 대한 회귀계수는 β=.79, 지속거주 욕구는 β=.79, 지속거주 추정은 β=.78, 지속거주 의지는 β=.81로, 모든 계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1). 이는 EIP가 노인의 지속거주에 대한 희망과 추정, 의지 전반을 폭넓게 설명할 수 있는 유효한 구성 개념임을 시사한다. 반면, SIP는 총점과 세 문항 중 지속거주 추정에 대해서만 유의미한 영향을 보였으나 (p<.05), 효과 크기는 β=.09로 매우 작았다. 이는 SIP가 노인의 지속거주 의향 형성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함을 보여주며, 아울러 EIP와는 성격이 뚜렷이 구분되는 구성 요인임을 시사한다.
앞선 분석을 보충하고 요인 간 구조를 보다 구체적으로 검증하기 위하여, AIP 이론에 근거한 구조방정식 모형을 설정하였다. 모형에는 요인1(자율감), 요인2(유대감), 요인5(편의안전감)를 예측 변수로, 요인4(자아연속감)를 매개 변수로 설정하였고, 지속거주 의향은 세 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잠재 종속 변수로 지정하였다. 분석 결과, 제안된 경로들 대부분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특히 요인1(자율감)과 요인2(유대감)가 요인4(자아연속감)를 매개로 지속거주 의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표 8>에 제시한 세부 경로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요인2(유대감)가 요인4(자아연속감)에 가장 강한 정적 영향을 보여, 이웃과의 관계가 노인이 장소를 기반으로 정체성을 이어가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함을 시사하였다. 또한, 요인1(자율감)은 요인4(자아연속감)를 매개하여 지속거주 의향에 영향을 미쳤지만, 직접적으로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이는 자율성이 확보된 공간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정체성을 이어가기 어려운 곳이라면 지속거주를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와 달리, 요인5(편의안전감)는 요인4(자아연속감)와는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나, 지속거주 의향에는 직접적이고 강한 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거주지에 대한 실용적 만족감이 자아연속감과 무관하게 지속거주를 유도하는 현실적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아연속감을 중심으로 한 위와 같은 구조 분석 결과는 SAIP가 시간과 공간을 매개로 정체성감을 이어가는 AIP 경험의 구성 원리를 이론적으로 정합되게 포착할 수 있는, AIP 경험의 측정에 유효한 도구임을 강하게 시사한다.
(단위: n=1,026)
| CFI | TLI | χ²(df) | SRMR | RMSEA (90% CI) | AIC | BIC | SABIC |
|---|---|---|---|---|---|---|---|
| .998 | .995 | 15.546* (8) | .011 | .030 (.002, .053) | 8229.242 | 8298.310 | 8253.845 |
(단위: n=1,026)
| 경로 | β | SE | z | p | |||
|---|---|---|---|---|---|---|---|
| (a1) | 요인1(자율감) | → | 요인4(자아연속감) | .16*** | .04 | 4.52 | <.001 |
| (a2) | 요인2(유대감) | → | 요인4(자아연속감) | .46*** | .03 | 16.88 | <.001 |
| (a3) | 요인5(편의안전감) | → | 요인4(자아연속감) | .04 | .03 | 1.09 | .275 |
| (b) | 요인4(자아연속감) | → | 지속거주 의향 | .26*** | .03 | 7.38 | <.001 |
| (cp1) | 요인1(자율감) | → | 지속거주 의향 | .07 | .04 | 1.89 | .059 |
| (cp2) | 요인2(유대감) | → | 지속거주 의향 | .11** | .03 | 3.26 | .001 |
| (cp3) | 요인5(편의안전감) | → | 지속거주 의향 | .11** | .04 | 2.81 | .005 |
| (ind1) | 요인1(자율감) | → 요인4(자아연속감) → | 지속거주 의향 | .04*** | .01 | 3.86 | <.001 |
| (ind2) | 요인2(유대감) | → 요인4(자아연속감) → | 지속거주 의향 | .12*** | .02 | 6.76 | <.001 |
| (ind3) | 요인5(편의안전감) | → 요인4(자아연속감) → | 지속거주 의향 | .01 | .01 | 1.08 | .281 |
| (total1) | .12** | .04 | 2.88 | .004 | |||
| (total2) | .23*** | .03 | 7.35 | <.001 | |||
| (total3) | .12** | .04 | 2.99 | .003 | |||
SAIP의 기초적 활용 사례로서 성별, 연령, 거주 형태, 건강 상태, 사회참여 여부 등 주요 사회인구학적 요인들이 EIP, SIP와 어떠한 관계를 보이는지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주관적 정신 건강, 단체 활동 참여, 주변 관계에 대한 만족, 주거환경 만족은 EIP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신체 건강은 EIP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SIP에는 부적 영향을 미쳐,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을수록 체념적 지속거주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혼자 사는 노인의 EIP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점은 노인의 독거가 긍정적 지속거주 경험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일반화되기 어려움을 보여준다. 여성과 장기 거주자의 경우 EIP와 SIP가 동시에 높게 나타났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는 이들 집단에서 긍정적 정서와 체념적 태도가 지속거주 경험 안에서 실제로 병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EIP와 SIP가 대립적인 개념이기보다는 동일한 맥락에서 중첩될 수 있다는 기존 논의를 재차 확인해 준다. 이와 달리, 가족관계 만족과 사회적 지위 인식은 EIP에 정적 영향을, SIP에는 부적 영향을 미쳤는데, 이는 관계적, 재정적 조건에 제약이 적을수록 체념에 의한 지속거주 경향이 줄어든다는 것을 시사한다.
(단위: n=1,026)
| 구분 | Engaged in Place (EIP) | Stuck in Place (SIP) | ||||||
|---|---|---|---|---|---|---|---|---|
| B | SE | t | p | B | SE | t | p | |
| 남성 | -.065* | .026 | -2.534 | .011 | -.155** | .052 | -2.982 | .003 |
| 65세 이상 | .078 | .047 | 1.655 | .098 | .079 | .095 | .837 | .403 |
| 혼자 살고 있음 | .097* | .040 | 2.453 | .014 | -.022 | .080 | -.274 | .784 |
| 장애 없음 | -.016 | .053 | -.306 | .759 | -.012 | .107 | -.110 | .912 |
| 만성질환 없음 | -.025 | .027 | -.937 | .349 | -.004 | .055 | -.081 | .935 |
| 일하고 있음 | -.011 | .027 | -.416 | .678 | -.044 | .055 | -.801 | .423 |
| 단체 활동에 참여함 | .104** | .032 | 3.249 | .001 | -.057 | .065 | -.883 | .378 |
| 연령 | -.004 | .004 | -.868 | .385 | .000 | .009 | .025 | .980 |
| 교육수준 | .034 | .018 | 1.823 | .069 | .051 | .037 | 1.376 | .169 |
| 주관적 신체 건강 수준 | .015 | .020 | .751 | .453 | -.086* | .040 | -2.148 | .032 |
| 주관적 정신 건강 수준 | .142*** | .020 | 6.924 | <.001 | -.066 | .041 | -1.606 | .109 |
| 현 거주지 거주 기간 | .007*** | .001 | 6.642 | <.001 | .009*** | .002 | 4.043 | <.001 |
| 주거환경 만족도 | .112*** | .014 | 8.057 | <.001 | -.019 | .028 | -.690 | .490 |
| 가족관계 만족도 | .034* | .017 | 1.969 | .049 | -.085* | .035 | -2.412 | .016 |
| 친구/지인/이웃 관계 만족 수준 | .103*** | .022 | 4.712 | <.001 | -.078 | .044 | -1.777 | .076 |
| 친구/지인/이웃 접촉 빈도 | .017* | .006 | 2.806 | .005 | -.009 | .012 | -.741 | .459 |
| 월가구 소득 | .019 | .011 | 1.650 | .099 | -.016 | .023 | -.699 | .484 |
| 사회적 지위 인식 수준 | .024* | .009 | 2.806 | .005 | -.051* | .017 | -2.976 | .003 |
본 연구는 AIP 전용 척도의 부재로 인해 기존 연구와 실천에서 나타난 한계를 보완하고자, AIP를 노인이 익숙한 주거 공간이나 지역사회에서 나이 들어가는 총체적 현상으로 정의하고, 이에 대한 주관적 경험을 체계적으로 측정하는 SAIP를 개발하였다. 척도 개발의 첫 단계로, 환경노년학을 이론적 기반으로 삼아, 익숙한 물리적 환경에서의 기능적 자율감, 친숙한 관계 속에서의 사회적 유대감, 자서전적 장소에서의 정체성 유지감을 세 가지 AIP 경험 범주로 정리하였다. 이후 진술문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된 체념적 지속거주 경험을 별도의 범주로 덧붙여 총 네 개의 범주로 확장하였다. 다음으로, 이 네 범주를 기준으로 수집된 경험 진술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전공자 집단 논의, 전문가 검토, 파일럿 조사 등을 거쳐 총 27개 문항의 예비 설문을 구성하였다. 이 설문을 1,026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 투입하였으며, 그 결과에 대한 탐색적, 확인적 요인분석과 신뢰도, 타당도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22개 문항으로 구성된 SAIP를 확정하였다.
확정된 SAIP는 AIP에 대한 노인의 주관적 경험을 다섯 개의 하위 요인을 통해 측정한다. 이 중 자율감, 유대감, 자아연속감, 편의안전감 요인들은 긍정적 정서 기반의 능동적인 지속거주 경험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Engaged in Place(EIP)로 묶일 수 있다. 반면, 체념 요인은 변화 회피, 현실 제약, 타성 등으로 인한 수동적인 지속거주 경험을 반영하는 것으로, 선행 연구에서 언급된 Stuck in Place(SIP)에 해당한다(이승훈, 2017; Erickson et al., 2012). 이와 같은 요인별 특성을 고려할 때, SAIP의 결과 해석은 총점의 높고 낮음보다는 EIP 요인군의 수준을 기준으로 긍정적인 AIP 경험 여부를 판단하고, 체념 요인의 수준을 통해 그 경험의 맥락적 측면을 보완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념 요인을 통해 EIP 중심의 해석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은 AIP에 대한 노인의 주관적 경험을 직접 측정하기 때문에 가능한 SAIP의 중요한 차별점이다. 체념적 정서의 지속거주는 노인의 실제 경험 진술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남에도 기존 측정에서는 간과되어 왔던 부분으로, SAIP는 이를 측정 요인으로 포함함으로써 긍정적 정서의 지속거주와 체념에 따른 지속거주가 교차하는 실제 AIP 경험의 복합적 특성을 구체적으로 포착할 수 있게 한다. SAIP의 또 다른 차별점은 환경노년학의 이론적 통찰을 토대로 설계되어 AIP 경험을 노화의 맥락 속에서 입체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아연속감을 독립된 요인으로 포함함으로써 기존 장소감 기반 척도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AIP 경험 고유의 연속성을 포착할 수 있다. 자아연속감은 지속거주 의향과의 관계 속에서 다른 요인들과 층위적 구조를 이루며, 노년기의 AIP 경험을 ‘이어지는 삶’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개념이다.
이와 같은 특징들로 SAIP는 AIP 의향이나 필요 조건과 같은 간접적 요소를 측정하는 기존 척도들이나, 일반 개인의 장소 경험을 정태적으로 파악하는 장소감 기반 척도들과 뚜렷이 구분된다. 무엇보다, AIP 경험을 이론적으로 정합하게 구성함으로써 해석적 깊이를 확보하고, 더 나아가 다양한 거주 환경에 처한 노인들의 주관적 경험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AIP 이념의 실현 정도나 관련 정책의 실질적 효과를 평가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가령, SAIP를 활용하여 시설 거주 노인이 AIP의 자율감, 유대감, 자아연속감, 생활만족감을 얼마나 경험하고 있는지를 평가해 본다면, 제한된 조건에서도 이를 증진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재가 노인의 경우에도, SAIP를 활용하여 체념적 정서 속에서 거주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식별할 수 있다면, 개입이 필요한 대상이나 조건을 효과적으로 선별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이러한 SAIP의 활용 가능성은 AIP 정책의 목표가 거주 형태의 고정이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 있음을 상기할 때 더욱 분명해진다. SAIP는 재가와 시설을 막론하고, 모든 노인이 거주하는 환경 속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도구이므로, AIP 관련 정책의 실효성 검토와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다만, 본 연구는 척도의 개발 및 타당화에 집중하였기 때문에, 실증 연구를 통한 SAIP의 추가적인 검증이 요구된다. 예컨대 앞선 분석에서 관찰된 여성과 장기 거주자 집단의 EIP와 SIP의 공존 양상이나, 혼자 사는 노인의 높은 EIP 수준과 같은 흥미로운 결과를 단초로 삼아, SAIP 측정 결과를 노인의 생활양식이나 사회인구학적 특성, 삶의 질 지표, 복지 서비스 만족도, 환경 조건 등과 연계해 분석한다면, 척도의 학문적, 실천적 실효성을 보다 분명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문항 개발 과정이 주로 이론적 고찰과 선행 질적 연구에 기반하였고, 노인 당사자의 참여를 통한 개방형 문항 생성 과정이나 심층 인터뷰 기반의 경험 추출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험적 문항 구성의 면밀함이 일부 제한되었다고 볼 수 있다. AIP라는 개념이 여전히 일반 대중이나 실천 현장에서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Wiles et al., 2012), 척도의 개념적 토대와 표현 방식이 실제 현장 이해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도 지속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과제로 남는다.
다음 각 문항이 귀하의 평소 생활을 얼마나 잘 나타내는지 선택해 주십시오.
(1=전혀 아니다 / 2=대체로 아니다 / 3=보통이다 / 4=대체로 그렇다 / 5=매우 그렇다)
| 번호 | 문항 | 응답 | ||||
|---|---|---|---|---|---|---|
| 1 | 나는 우리 집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1 | 2 | 3 | 4 | 5 |
| 2 | 나는 우리 집에서 다른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 | 1 | 2 | 3 | 4 | 5 |
| 3 | 나는 우리 집에서 일상의 필요한 일은 내 손으로 할 수 있다 | 1 | 2 | 3 | 4 | 5 |
| 4 | 나는 우리 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지낸다 | 1 | 2 | 3 | 4 | 5 |
| 5 | 나는 우리 집에서 내가 살아온 방식대로 살 수 있다 | 1 | 2 | 3 | 4 | 5 |
| 6 | 나는 이웃 사람들과 두루 친하게 지낸다 | 1 | 2 | 3 | 4 | 5 |
| 7 | 나는 우리 동네에서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단골 가게가 있다 | 1 | 2 | 3 | 4 | 5 |
| 8 | 나는 이웃 사람들과 돕고 나누며 함께 살아간다 | 1 | 2 | 3 | 4 | 5 |
| 9 | 나는 이웃 사람들과 마음이 통해서 가깝게 지낸다 | 1 | 2 | 3 | 4 | 5 |
| 10 | 나는 이웃 사람들에게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 1 | 2 | 3 | 4 | 5 |
| 11 | 나는 우리 동네를 위해서 하고 있는 일이 있다 | 1 | 2 | 3 | 4 | 5 |
| 12 | 나는 이웃 사람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 1 | 2 | 3 | 4 | 5 |
| 13 | 나는 내가 살아온 추억이 우리 집에 담겨 있다고 느낀다 | 1 | 2 | 3 | 4 | 5 |
| 14 | 나는 내가 살아온 추억이 우리 동네에 담겨 있다고 느낀다 | 1 | 2 | 3 | 4 | 5 |
| 15 | 나는 우리 동네의 편의시설을 자주 활용하며 불편 없이 산다 | 1 | 2 | 3 | 4 | 5 |
| 16 | 나는 우리 집에서 넘어질 걱정 없이 안전하게 지낸다 | 1 | 2 | 3 | 4 | 5 |
| 17 | 나는 우리 집에서 도둑이나 강도 같은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낸다 | 1 | 2 | 3 | 4 | 5 |
| 18 | 나는 우리 동네에서 재해나 사고, 범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지낸다 | 1 | 2 | 3 | 4 | 5 |
| 19 | 이사를 가도 상황이 별로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 그냥 계속 산다 | 1 | 2 | 3 | 4 | 5 |
| 20 | 이사 가는 것이 번거롭고 변화가 두려워서 그냥 계속 산다 | 1 | 2 | 3 | 4 | 5 |
| 21 | 이사 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그냥 계속 산다 | 1 | 2 | 3 | 4 | 5 |
| 22 | 이사를 가겠다고 하면 가족이나 이웃에게 부담이 될까봐 그냥 계속 산다 | 1 | 2 | 3 | 4 | 5 |
주:
1) SAIP는 전체 총점의 사용을 지양하고, Engaged in Place(EIP) 요인군과 Stuck in Place(SIP) 요인의 개별 점수나 조합을 중심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EIP는 자율감(1-5번 문항), 유대감(6-12번 문항), 자아연속감(13-14번 문항), 편의안전감(15-18번 문항)으로 구성되며, 높은 EIP는 안정적이고 의미 있는 지속거주 경험을 나타낸다. 반면, SIP는 체념 요인(19-22번 문항)으로, 높은 SIP는 비자발적 지속거주 가능성을 시사한다. EIP와 SIP는 반대 개념이 아니므로 동일한 응답자에게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EIP와 SIP의 조합을 통해 지속거주의 맥락을 해석할 수 있다.
2) SAIP는 개발 과정에서 재가 노인을 표본으로 삼아 문항을 구성하였기 때문에, 가장 사적이고 개인적인 생활 영역을 ‘집’으로, 이를 넘어 사회적, 환경적으로 확장된 생활 영역을 ‘이웃’, ‘동네’로 표현하였다. 이 두 표현은 응답자의 거주 맥락에 맞게 변용할 수 있으나, 변용 시에도 해당 공간이 지닌 층위적 의미는 유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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